안녕하세요, 회로설계 멘토 삼코치 입니다 :)
질문자분께서 LIG넥스원의 해양 아날로그 HW 회로설계 직무에 대해 여러 가지 실무적인 의문을 가지고 계신 것 같습니다. 실제로 해당 직무는 방산 시스템 중에서도 해양 장비, 특히 수중통신 시스템, 저주파 아날로그 신호 처리 회로 등 특수한 환경을 고려한 회로설계를 다루는 분야로 보이며, 상당히 기술 중심적이고 정밀한 역할을 맡게 됩니다.
먼저, 업무 레벨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 말씀드리면, 해당 부서에서 다루는 주 업무는 명확히 PCB 레벨의 회로설계에 집중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직무 설명에 “LNA, VGA, ADC 등 아날로그 전처리 회로 설계 및 보드 제작·검증”이 명시되어 있고, 통신용 케이블의 고주파 특성 분석, 시리얼 통신의 Eye Pattern, 전송선로 임피던스 등을 다루는 것을 보아도, 이는 시스템 전체가 아닌 단위 회로 보드 수준의 설계를 기반으로 하는 역할임을 의미합니다. 즉, PCB에 배선된 신호선의 임피던스 매칭, 아날로그 신호의 왜곡 최소화, 고속신호의 SI/PI 분석 등 세부적인 기술 이슈를 다루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물론 상위 시스템과의 연동을 고려한 설계나 검증도 함께 수행되겠지만, 직접적으로 시스템 통합 레벨의 전체 제어나 운용을 담당하는 일은 상대적으로 적을 것입니다.
두 번째로, 외주 개발 여부에 대한 질문에 대해 말씀드리자면, 방산 기업, 특히 LIG넥스원처럼 높은 보안과 품질 기준을 요구하는 회사를 기준으로 보면 핵심 회로 설계는 외주보다는 자사에서 직접 개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아날로그 신호 처리 회로나 고속 시리얼 통신 보드 등은 성능과 신뢰성이 직결되므로 설계부터 시제품 제작, 검증까지 내부 기술팀이 직접 수행하는 비율이 높습니다. 물론 실제 PCB 제작 공정이나 SMT 실장은 외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지만, 그 경우에도 자사 설계 기반의 외주 제작이며, 설계에 대한 컨트롤은 내부에서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따라서 해당 직무는 외주관리보다는 내부 회로설계 및 기술 검토, 시험 중심의 역할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시면 됩니다.
마지막으로 외근 빈도와 관련한 질문인데, 이 부분은 해양 시스템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일반 사무직보다는 외근이 있을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예를 들어, 해저 케이블 통신 실험, 내수압 환경에서의 성능 측정, 고속 시리얼 신호의 실측 검증 등의 경우 해상 테스트나 수중 음향 시험장을 방문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이러한 외근은 상시 반복되는 성격이라기보다는 설계→제작→시험의 주기 중 시험 단계에 맞춰 비정기적으로 발생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즉, “항상 나가 있는” 외근 직무는 아니고, 설계와 분석은 판교 본사에서 수행하며, 시험 단계에서만 일시적으로 외근이나 출장이 동반되는 구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는 현업에서도 “부바부”라고 언급되는 이유이며, 결국 프로젝트의 일정과 성격에 따라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정리하자면, 질문자분이 지원하신 해양 아날로그 HW 회로설계 직무는 PCB 보드 수준의 회로설계와 검증에 중점을 둔 역할이며, 외주보다는 자사 중심 개발이 많고, 외근은 제한적이지만 특정 시점에는 필수적으로 동반될 수 있는 구조로 보입니다. 특히 아날로그 회로, 통신선로, 고속 시리얼 신호 등 기술적으로 깊이 있는 설계와 검증이 필요한 분야인 만큼, 실제로 본인의 회로설계 역량을 충분히 활용하고 싶은 분들에게 적합한 직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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